몇해 전에, 가나안 성도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가나안 성도란,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 라고 하여, 신앙은 있지만,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한국의 목회사회학연구소가 (주)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총 316명 중 '가나안 성도'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들 가운데 '교회활동에 어느 정도 참여했다'가 53.4%,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36.9%로 이들의 대부분이 교회를 떠나기 전 활발하게 교회 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교회를 떠난 이유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원해서(30.3%)' '목회자에 대한 불만(24.3%)',
'교인들에 대한 불만(19.1%)' 순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여기서 주목해 볼 것은, 그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입니다.
물론 교회의 잘못도 있지만, 모든 부분이, 나 중심적으로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떠나고,
방해받지 않고, 봉사도 하고 싶지 않아서 떠나는 신앙 생활을 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어야 할까요?
첫째, 먼저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경험하며, 말씀을 통해서
이 땅에 교회를 향한 뜻을 깨달아,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며,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사랑과 선행을 서로 격려하여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교회에 나와야 하는 이유를 잘 깨닫지 못하고, 사람을 바라보고, 자신의 유익만을 위하여 교회에 다닌다면,
나 중심적인 신앙 생활로 인해 떠돌아 다니는, 가나안 성도가 되기 쉽습니다.
나 중심의 신앙은 버리고, 하나님을 먼저 예배하는,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우리의 체질을 계속 바꿔 가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을 보고 교회 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만 바라보고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떠난 가나안 성도들을 찾아,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며 힘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도 잃어버린 가나안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함과 격려와 위로입니다. 사랑과 선행을 통해서 귀한 천국의 기쁨을 전해 주셔서,
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시는, 더웨이처치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