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 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을 경축하는 광복절 74주년이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난
광복절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광복절을 기념하여 한국교계의 유명
한 두 분의 원로 목사님이 전하신 설교가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처한 여러가지 현 상황을 다르게 인식하며 반대되는 시각으로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한 분은 신명기 15장 15절 본문으로 "기억하라"라는 제목의
광복기념 설교를 했습니다. 최근 반일 운동을 펼치고 있는 현 정부의 역사관을 비판
하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위기의 때에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 정부의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정치
외교적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역사를 운행 하실 때, 하나님 백성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역사를 운행하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했던 것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관영해서가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대통령의 문제도, 김정은의 문제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면, 폭탄을 그보다 천배나 만들어도 우리 머리털 하나 상하지 못한다. 문제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가? 정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은혜를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는가? 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한분은 "74주년 광복절 기념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오늘은 일본으로부터 독립 된지 74주년 되는 날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힘으로 빼앗아 식민지 삼고 36년을 통치했다. 나라가 마치 깡패 같았다.
언론들이 경제보복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보복이란 피해자가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일본은 우리에게 보복할 만한 피해를 우리에게서 입은 적이 없다.
보복이 아닌 경제 침탈이요. 경제 도발이다. 일본과 싸워 이길 수 있느냐? 누가 더
손해를 보느냐? 사람들이 말하지만 이익과 손해를 따짐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다.
때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건 자존심이다. 그들이 자존심이 밥 먹여 주냐?
라고 묻는다면 너희들은 "밥만 먹으면 사냐? 라고 되물어 주고 싶다. 이참에 눈 앞에
있는 이익 때문에 일본을 탈피하지 못하고 종속되어 있던 모든 것들을 끊어 버리고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일본이 이런 식으로 밀어 붙이는 깡패
근성, 깡패 DNA 그 못된 버르장머리에 한 방 제대로 먹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
다" 라고 전했습니다.
저는 두분의 설교가 다른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는 말이고 또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설교입니다. 조국을 사랑해서 시작된 설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늘
다른 가치관과 사고를 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서로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더 좋은 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건전한 관계의 시작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그 날에 수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서로 상반된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입장을 성토했습니다. 극명하게 우파
좌파로 나누어지고 있는 상황에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치, 외교, 경제 등의
영역에서 심한 대립과 갈등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내편, 네편을 나누며 비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마음으로 좀 더 이해하고
인정하며 불쌍히 여기는 사랑의 마음을 더욱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요? 성도 여러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로 대한미국이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